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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울에서 가장 가까이 바다와 아름다운섬을 볼수있는 " 장 봉 도 "

나랑께 2012. 2. 27. 00:08

서울에서 가장 가까이 바다와 아름다운섬을 볼수있는  "  장   봉   도  "

 

 

 

카페리 타고 들어가는 섬  신도와 장봉도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의 장봉도(長峰島)는 신도, 모도, 시도 등의 섬을 거느리고 있는 연면적 7평방km,

해안선 총 길이 22.5km, 인구는 1천 명이 채 안되는 작은섬으로 장봉도란 이름은 섬 모양새가

동서로 길게 뻗어 있으면서 산봉우리가 유난히 많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하얀 '0' 표시는 제가 다녀온 섬 여행의 탐방지가 됩니다.)

 

 

 

장봉도/신도/시도/모도 가는 길

 

공항철도를 이용해 '운서역' 1번 출구로 나온 뒤 세븐일레븐 편의점 앞에서 삼목선착장 가는

221-1 버스(매시 15분, 1,000원) 환승하면 갈 수 있는 장봉도 행이지만 자동차를 이용하여

근접한 섬 까지 두루 돌아다니기 위하여는 부득이 공항고속도로로 진입한 뒤 삼봉선착장에서

신도와 장봉도를 오가는 카페리를 이용하게 되는데 어차피 이 네 개의 섬을 둘러보기 위하여는

카페리가 먼저 도착하는 신도에서 여행이 시작되던지 아니면 장봉도에 먼저 도착하여 그담에

카페리로 신도로 이동한 뒤에 시도와 모도를 자동차로 둘러보면 되는데 섬 모두를 둘러보기 위한

소요 교통비는 카페리가 왕복 요금으로 @38,000원, 1인 당 배삯이 @7,000원 입니다.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 지도

 

 

신도 시도 모도는 다리로 연결된 섬

 

신도와 시도, 모도 세 섬은 모두 다리로 연결되어 있지만 장봉도 만은 떨어져 있으니 어차피 카페리로 이동해야만 하는데

삼목선착장에서 신도 지나 장봉도에 먼저 들어가거나 아니면 카페리가 맨먼저 도착하는 신도에서 부터

시도, 모도를 거쳐 꺼꾸로 장봉도 여행을 마지막 코스로 잡는 두 가지 방법 중에 나는 신도에 먼저 발을 닿게 됩니다.

 

카페리는 승용차 기준으로 89대를 실을 수가 있지만 돌아나오는 길에 신도에서 카페리가 만선이면

차량 탑승이 불가하니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하여 최후 출발지를 차량탑승이 먼저 이루어지는

장봉도를 택하게 되는 것도 안전한 귀가의 힌트라면 힌트가 될 수 있습니다.

 

* 배 운항정보 (주)세종해운: 032-884-4155 

 

 

장봉도(長峰島)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섬 트레킹의 낭만이 넘쳐나는 길 

         

매시 10분에 출항하는 장봉도행 선편으로 40여 분의 항해 뒤에 도착한 장봉도 옹암(장봉)선착장,

해풍에 젖은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채 다소곳 앉아있는 인어아가씨가 섬으로 찾아온 손님을 맨 먼저 맞이하는데

장봉도의 인어상은 옛날 장봉도의 한 어부가 그물에 걸린 인어를 놓아주자 어부의 은헤에 보답하기 위하여

섬마을 어부들에게 풍어를 안겨주었다는 전설 하나에 기인합니다.  

 

 

 

어촌마을 장봉1리는 문화예술 마을로 가기 위한 마을미술 프로그램이 진행중입니다.

푸른 바다 위에 길게 놓여진 무인도로 향하는 잔교 그림이 변화의 시작으로조만간  마을은

바다 그림속으로 빠져들 것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물살 센 바다에 돌출한 작은 바위섬 위에 작은 정자 하나 세워두어 섬과 바다를 잇는 주변 경관을

전망하게 만든 특별한  잔교시설은 도시민을 위한 쉼터공간으로 빼놓을 수 없는 장봉도의 명소가 됩니다.

 

 

 

장봉도는 선착장에서 하선하여 곧바로 조망이 좋은 가막머리 지나 국사봉 까지

섬 산행을 즐기려는 인파가 줄을 잇는데 그들이 어깨에 맨 베낭 속에는 일상의 군드더기가 가득 들어있을테니

가막머리 낙조대는 장봉도 북서쪽과 강화도 서쪽 사이로 붉은 노을과 은빛 낙조가 찰랑거리는

바다가 장관이라니 무거운 짐 훌훌 털어버리고 돌아오는 등산코스로도 사랑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선착장에서 곧바로 섬을 가로지르는 섬길 따라가다 다시 좁은 마을길을 비틀거리며 가파르게

산봉우리 하나 넘어서나 싶었더니 갑자기 탁트인 시야에 들어오는 서해, 그리고 가막머리의 시작이어서

차량이 더 이상 진입하지 못하는 포장길 끊어진 곳에서 멈춤을 당하게 되는 곳은 수평선 너머로 피어오르는

서해낙조가 유난히 아름다운 곳이지만 배시간과 낙조를 둘 다 가질려면 6시 마지막 배편을 각오해야만 합니다.

 

 

 

 바닷길 따라 꼬물거리며 이어지는 단조로운 섬길은 해상 트레킹으로도 그만인데 장봉도는 예로 부터

우리나라 3대 어장 중 하나로 꼽히던 곳으로 광어· 숭어 등이 많고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갯벌에는

조개·낙지·동죽·바지락·대합 등이 지천에 깔려있기도 합니다.

 

 

모도 이야기

 

모도에는 조각가 이일호씨가 만든 바닷가의 배미꾸미 조각공원에는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습니다.

 

 

 

남녀간의 성애를 애로틱하게 때로는 우스깡스럽게 묘사한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남자와 여자라는 육체의 이분법에 대한 묘한 동물적 메카니즘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032-752-7215)

 

 

 

넓은 개펄과 함께 특이한 문양의 바위가 이색적인 해변의 멋을 나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니

섬 여행에서 늘 그랬듯이 어떤 섬 이야기를 풀어낼지는 오로지 가슴에 담아내는 스스로의 몫이 됩니다.

 

 

 

시도(矢島) 이야기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시도리(북도면사무소 032-752-4008)는 강화도 남쪽 5Km 해상에 있으며

동쪽과 서쪽으로 300m 거리에 신도(信島)와 띠섬이라는 뜻의 모도(茅島)가 있고,

서쪽으로 3Km지점에 장봉도(長峰島)가 있습니다.  화살섬이란 뜻의 살섬이란 이름을 가진 시도(矢島)는

고려 말에 최영과 이성계의 군사가 강화도 마니산 기슭에서 이 섬을 과녁삼아 활쏘기 연습을 했다는

유래가 있어 지어진 섬 이름이기도 합니다.

 

 

 드라마 '풀하우스' 세트장

 

장봉도의 가장 큰 섬인 시도에는 농촌 체험 마을인 ‘푸른 벗말’이 있어

천일염 거두기, 새끼 꼬아 줄넘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고는 하나 활성화된 건 아닌 듯 싶습니다.

수기해변에는 ‘슬픈연가’, ‘풀하우스’ 의 두 인기 TV 드라마의 세트장이 700미터 거리에 따로 위치하는데 

 

시간이조금 지난 이야기지만 비와 송혜교가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풀하우스" 촬영지(실내 입장료 성인 @5,000원)가 수기해수욕장 모래 사장 위에 있어

드라마를 기억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슬픈연가' 세트장

 

썰물이 되면 '풀하우스'에서  드라마 "슬픈연가" 셋트장 까지 바다를 낀 해안선 따라 산책할 수도 있는데

'슬픈연가'의 세트장은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 좋은 언덕에 있어 풍경 좋은 별장이라 극중

이건우(연정훈)의 별장으로 서준영(권상우)과 박혜인(김희선)이 자주 찾아오던 장소입니다.

 

 

 

신도(信島) 이야기

 

조선후기 1880년 부터 화염을 제조하였다 하여 진염이라 불리었으나 이곳의 주민들이 순박하고

성실하다 하여 신도라 불리는데7,0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식재되어 있고, 진달래와 떡갈나무가 많아

봄, 가을의 풍경이 아름다우며 계절을 두고 아름다운 구봉정을 품은 구봉산 등산로엔 등산객의 행열이 멈추지 않고

어부들의 영혼을 보듬는 신앙의 안식처로 섬에는 잘 보이지 않는 규모 작은 신도성당이 있습니다.

 

 

 

개펄이 드리워진 해안가에는 갈색 갈대밭이 숨어있고 울퉁불퉁하게 드리워진 바위 속에는

모래알 같은 석영이 은하수처럼 박혀 있어 한낯의 햇살에 반짝거리는 것도 운치라면 운치입니다.

 

 

 

 신도가 숨겨놓은 드라마 '연인' 세트장엔 허무만 남아,

 

머리 위로 숲이 제법 드리워진 해안가 산봉우에 우뚝 선 교회의 종탑 하나,

드라마 '연인' 세트장으로 사용된 곳이지만 지금은 관광의 의미를 완전히 잃어버린 곳이기도 합니다.

지독한 쓸쓸함 만이 남아있는 곳...

 

연가가 사라진 다음에는 허무만 남아있는 곳이기도 한데 내가 이 세트장 이야기를 좀 더

풀어내어야 하는 이유를 한아름 품고 나온 곳이니 나의 섬 이야기는 멈추지 아니합니다.

 

 

 

섬은 해안선 따라 길을 만들고는 그길 따라 가다 보면 오후의 시간엔 흐린 햇살이 내려놓는

붉은 빛 낙조의 연습을 가막머리 찾아가는 길목의 용암해변 솔숲에서 먼저 만나게도 됩니다. 

 

 

 

다소 거친듯 한 모래사장을 가진 해변을 가진 용암해수욕장에는 해송숲이 있어

그 속에서 계절을 잊어버린 채 텐트로 야영을 하며 바다와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한여름날의 환희가 사라진 섬 해변에는 아직 못다한 얘기들이 남아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섬 이야기의 시작

 

오전 7시 부터 오후 6시 까지 매 시마다 12회에 걸쳐 운항되는 삼목-장봉도간 40분 뱃길 속에는

등산객과 차량이 반반으로 욱중한 카페리의 움직임에 침묵하던 갈매기가 깨어나서 뱃길 주변을 맴돌기도 하니

아라뱃길의 갈매기와 다를 바 없는 새우깡의 유혹 때문이란 걸 눈치채는 것도 해풍이 지나가는 길을

어렴풋히 알고 있는 섬 여행의 학습효과 때문일겁니다.

 

 

 

섬 여행에서 그나마 아끼고 아껴서 찍어놓은 286장의 사진 속에는 숨겨놓은 섬 이야기들이 빼곡합니다.

그러니 내가 풀어놓아야 할 이야기가 그만큼 남아있다는 얘기도 될테니 섬 이야기의 시작이 됩니다.

 

청춘의 그 뜨거웠던 사랑 이야기가 멈추어버린 해안가 언덕 위에는 마른 풀잎만 소소하고

 여린 해풍에 조차 힘겨워하며 뚝뚝 떨어지는 피빛으로 물든 애기 단풍잎 사연에 까지

섬이 은밀히 품고서는 도시인의 눈길을 한사코 피해가려고 그 흔한 표지판 하나 세워놓지 아니한

은둔의 쓸쓸함 조차 섬이 낯선 이방인에겐 서해의 작은 섬 이야기의 시작이 될 이유가 충분합니다.

 

 

 

장봉도를 소개합니다

기름진 갯벌과 옥빛 바다, 암초에서 햇살을 쬐는 바다표범, 바다를 안고 있는 인천은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천혜의 관광지가 수두룩하다. 여기에다 자장면 고향인 차이나타운, 어부들의 짭조름한 소금냄새 물씬 풍기는

소래포구에 이르기까지 전역이 '관광명소'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가을, 우리가 잘 몰랐던, 혹은 알았지만

무심했던 인천의 곳곳을 찾아 떠나자. 사랑과 낭만, 기쁨과 즐거움이 펄펄 살아숨쉬는 그 곳으로. 

카키빛 바다, 코발트 블루의 하늘. 인어를 찾아 떠나는 여정은 '가을날의 눈부심' 그 자체다.

그 곳엔 정말 반인반어(半人半魚)의 천사가 살고 있을까. 장봉도행 뱃머리를 맴도는 갈매기들의 날갯짓이

잔뜩 상상을 부풀렸다.

 

삼목도선착장을 출발한 지 40분. 저만치서 짙푸른 신록으로 뒤덮인 섬 하나가 다가온다. 큰 봉우리가 많아 이름

붙여진 '長峰島(장봉도)'. 크고 작은 기암괴석들을 바라보노라니 불현듯 백령도가 연상된다. 세종5호를 따라온

바다는 섬과 포옹하며 하얀 웃음을 토해낸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허리까지 내려온 치렁치렁한 머리칼,

물고기의 하반신, 저건 인어가 아닌가.

 

장봉도 앞바다엔 '날가지'란 어장이 있다. 연평·대청과 더불어 조선 3대어장으로 꼽히던 곳이다.

어느 날 한 어부의 그물 안에 인어가 들어가 있었다. 어부는 인어를 놓아주었고, 이후 날가지 어장에선

그물을 칠 때마다 하나가득 물고기가 잡혀 올라왔다. 주민들은 이 전설을 기리어 '인어상'을 세웠다.

 

바다의 여신을 뒤로 한 채 낚시대들이, 바다를 향해 길게 드리워져 있다. 낚시대는 그리움이다. 스쳐지나간

모든 것, 잃어버린 꿈을 향한 노스탤지어…. 옹암 한들 진촌 등 장봉도엔, 갯벌과 모래사장이 한 데 어우러진

천혜의 해변이 4㎞ 간격으로 삼각띠를 이룬다. 지난 여름 이 곳에선 무수한 웃음들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부서졌다.

 

가을엔 망둥어낚시가 제 격이다. 성이 차지 않는 사람들은 숭어 우럭 놀래미를 찾아 야달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기도 한다. 하지만, 가족이 다 함께 참여하는 동죽, 민꽃게(박하지) 잡이 재미에 비할 수는 없다. 별빛을 등불

삼아 하는 '밤 게잡이'는 특히 아이들이 컴퓨터게임보다 좋아하는 자연놀이다.

 

해변을 걷는 연인들에게 철 지난 바닷가란 존재하지 않는 법이다.

진촌해수욕장에서 만나는 낙조는 가을바다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기도 한다.

 

장봉도의 '팜스테이'(농촌체험)은 여느 농촌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섬인 만큼 활어처럼 펄펄 뛰는 어촌체험을

겸할 수 있는 것. 팜스테이는 수확의 기쁨과 자연의 소중함, 농촌의 현실을 한꺼번에 깨닫는 1석3조의

체험프로그램이다.  바람쐬러 간 김에 가슴 뿌듯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혜림재활원'을 찾을 일이다.

 

그 곳엔 장봉의 햇살 만큼이나 해맑은 정신지체 장애인들의 웃음이 반짝인다.

닮아가는 가을의 하늘과 바다 색깔, 진분홍빛 해당화, 장봉도는 가을이 더 아름다운 섬이다. 

인천일보 2006.9.22 /글·사진=김진국기자(블로그)freebird

 

 

 


 


    ◈ 김세환 노래모음 ◈

    01. 옛친구
    02. 길가에 앉아서
    03. 목장길 따라
    04. 토요일 밤에
    05. 좋은걸 어떻해  

    06. 부모
    07. 메아리
    08. 이거야 정말
    09. 무뚝뚝한 사나이
    10. 화가 났을까

    11. 사랑하는 마음
    12. 그럴수가 있을까
    13. 두 손을 마주 잡고
    14. 모래위를 맨발로
    15. 오! 내사랑 .

 

 

풀하우스와 슬픈 연가의 섬 시도(矢島)

http://blog.daum.net/casablanca/15609351

 

모도(茅島)의 에로틱한 배미꾸미 조각공원

http://blog.daum.net/casablanca/15609355

 

신도가 숨겨놓은 지독히 쓸쓸한 '연인' 이야기

http://blog.daum.net/casablanca/15609356

 

출처 : 육군3사관학교 총동문회 산악회
글쓴이 : 유래영9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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