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이 맛있는 닭갈비
가격도 부담없는 성원닭갈비
닭갈비는 춘천닭갈비가 유명하죠.
넓은 철판에 양념된 닭갈비와 야채를 올려서
익히면 맛있는 요리가 됩니다.
그런데 저는 그 춘천닭갈비를 즐겨하지 않습니다.
자주 먹은 것은 아니지만 몇번인가 제대로 체한 경험이 있어서
그 후로는 기피하는 아이템이 되었죠.
이번에 찾아간 닭갈비는 이웃 블로거이신
'모기향'님이 그렇게 입이 닳도록 칭찬을 한 집입니다.
내가 닭갈비를 별루라고 생각한다고 하니 여기는 틀린곳이라고
굳이 같이 가보자고 해서 들렀다가 심심지 않게 들리는 집이 되었습니다.
물닭갈비 입니다. 이것이 태백식의 닭갈비라고 하는군요.
어쨌든 이곳은 집에서도 가까운 곳으로
술한잔 하기에도 부담이 없는 곳입니다.
가격을 보니 더 부담이 없어지네요.
가격을 참 어렵게 올리셨나봅니다.
가격표에서 올렸다고 미안해 하는 주인장 얼굴이 오버랩되는군요.
기본적인 찬들이 이렇게 세팅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아이템을 좋아합니다.
장아찌류...고추장아찌인데 80점 정도^^
그닥 좋아라 하지 않는 야채들...그리고 마요네즈...
김치도 빠지지는 않지만 그렇게 굿도 아닙니다.
양념장 샤워한 순두부...
두부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으니...모르겠네요.
시원했던 미역국, 동치미 국물을 대신하는 시원한 맛입니다.
입맛없을때는 이것도 좋은 반찬이 되더군요. 짠지^^
세명이 찾아갔는데 '중'으로 주문했습니다.
떡볶이 떡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어떤 분은 미리 라면사리 하나 넣고 드시는 분이 계시던데
저는 다 먹은 후에 해도 괜찮을 것 같아서 나중에 하기로 했습니다.
잛게 썰어 넣기는 했지만 닭이 꽤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중'사이즈 인데도 한마리는 넘지 않겠나 싶습니다.
다 먹고도 이런 국물이 남습니다.
이 국물에는 라면사리를 넣어서 먹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밥을 볶아 먹어야 제맛입니다.
누릉지를 만들듯이 오랫동안 정성을 들여 볶아 내면
고슬고슬해지고 그 맛은 꽤 여운을 남깁니다.
술을 한잔 하느라고 그 후에는 사진을 담지 못했네요.
사람이 없는 듯 하다가도 어느새 가게 안은
물닭갈비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춘천식 철판닭갈비가 식상할때, 닭갈비의 가격이 갑자기 비싸다고 생각될때
여기 성원닭갈비를 들러보세요.
국물맛과 저렴한 가격에 반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성원닭갈비
032-569-4286
인천시 서구 당하동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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