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산,운 동

춘천 오봉산 산행기

나랑께 2008. 8. 5. 16:02

 

8월 3일 아침!!!!!!!!!!!!!

어제까지내리던 비가 개이고  아직은 그리 맑지않은 아침이 열린다.

성북역까지 7시 40분에 도착할려면 부지런히 가야한다.계산상으로 1시간 반정도를 예상하고

출발하여 성북역에 조금일찍 도착해 보니 몇명의 친구들만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오랜만의 경춘선의 기차여행을 한다고 생각하니 빨리 가고 싶어진다.

8시10분에 출발하는 경춘선에 몸을 실고 출발하여 창가로 흐르는 장면이,

2시간 가까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영화의 한장면이다.

남춘천에 도착하여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소양댐까지 30분여를  이동하여 도착하니 드디어

소양댐이다.

소양댐에서 다시 배를 타고 청평사까지 가야하는 배시간때문에 소양댐의 경치는 구경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급하게 이동하여 청평사 선착장에 도착하여 보니 벌써 11시다

아침에 집에서 출발하여 등산로 입구까지 오는데 5시간이 소요되었으니 산에 오르기도전에

벌써 진이 다 빠져 버린 느낌이다.

드디어 신발끈 고쳐매고 오봉산 정상을 향한 등산을 시작하니.........

온몸이 땀에 젖기 시작한다.

지난주 축령산 등산이후 일주일만에 다시 하는 등산이지만...

등산을 할때마다 힘이들고.....

또다시 하게되고 ....

정상에 오르고,....

등산을 마치면 보람차고......

이러한 보람을 느끼기 위해서 땀을 흘려가면서 죽을힘을 다해서 오르고, 또 오르고...

드디어 오봉산 정상에 올라서 주변을 둘러보니 상쾌함과 보람이  가슴 가득히 넘친다.

30여명의 친구들과 자리를 펴고 준비해간 각자의 도시락을 펴니

산상에서의 뷔페식당이 펼쳐진다.

막걸리 한잔에, 홍어한점에,부침개 한조각에, 매운고추에 된장푹푹찍어서, 

친구한입, 나 한입 나눠먹으니

이세상 어떤음식이 이처럼 맛이 있을까???????

가벼워진 배낭을 메고, 무거워진 배를 안고서

다시 나머지 봉우리를 점령하면서  마지막 남은 땀한방울까지 흘려가면서 하산을 하니

벌써 4시가 되었고,

서울로 돌아오는 기차를 타기위해 남춘천역까지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길가에 모두가 힘들게

널브러져 버린다.

무지하게 힘들었던 오봉산 등산 .....

다시는 하고 싶지 않지만

이틀이 지난 지금

다음주 등산 일정을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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