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제8회 농부네 텃밭도서관 생활문화 큰 잔치 사진 1편

제8회 농부네 텃밭도서관 생활문화 큰 잔치 사진 1

○ 이순신대교를 넘어 광양 옥곡으로  

2013년 10월 12일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제8회 농부네 텃밭도서관 생활문화 큰 잔치 참석을 위해

"광양시 진상면 청암리"를 찾아 나선다.

이틀 전 미리 내려와 여수 백아도와 사도를 둘러보느라

여수 쪽에서 광양으로 이어진 이순신대교를 올라선다.

이순신대교 첫번째 현수교를 지나~

위용을 자랑하는 두번째 현수교를 건너니

이정표 하나가 나타나

농부네 텃밭도서관으로 가는 옥곡 I/C 방향을 알려 준다.

○ 농부네 텃밭도서관 풍경

천고마비의 계절답게 하늘은 높고 푸르다.

농부네 텃밭도서관으로 들어서는 길손을

줄지어 늘어선 항아리들이 활짝 웃으며 반겨 준다.

마당 앞엔 텃밭도서관의 중심이신

"어울림"님께서 보내주신 화환 하나가 화사한 모습으로 잔치를 축하하고 있다.

텃밭도서관 마당 여기저기에서

텃밭도서관 생활문화 큰 잔치를 준비하는 손길들이 무척 바쁘다.

연못에서는 아이들이 세 줄타기 놀이를 즐기고 있고~

연못에 띄워 놓은 줄 배 위에서는

개구쟁이 아이들 몇이 위태위태한 뱃놀이에 빠져있다.

언제 와봐도 정겨운 외할머니 댁같고

정겨운 고향같은 포근함을 주는 농부네 텃밭도서관~!

연못 옆의 정자도 변함없이 텃밭도서관을 지키고 있다.

도서관에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는 책들도 그대로다.

하늘 높이 우뚝 솟은 원두막이 텃밭도서관과 정말 잘 어울린다.

농부님의 아이디어와 땀으로 새로 지어진 황토방이 아늑하다.

일곱 개의 항아리들로 이어진 굴뚝들도 참 멋지다.

크고 작은 항아리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뒷마당~!

저 항아리 속에서는 각시님의 정성이 배인 매실 액들과

묵은 김치랑 젓갈등의 맛깔스러운 토종 음식들이 한참 숙성되고 있겠지~!

작은 평상에 널린 고추들이 고추잠자리처럼 붉게 익고 있다.

마당 옆의 정돈된 손수레와 죽마들은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손님들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비공식 잔치까지 치면 벌써 10회째고~

공식적인 행사만도 8회가 된다는 농부네 생활문화 큰 잔치~

잔치를 치르기 위해 마당에는 커다란 천막들이 쳐지고

야외 부뚜막엔 무쇠 가마솥들이 걸렸다.

하얀 의자들이 기다리는 마당으로

하나 둘 반가운 텃밭도서관 식구들과 손님들이 모여들고 있다.

○ 인천빅밴드 개막연주

전국각지에서 달려온 텃밭도서관 카페 식구들과

삼삼오오 모여든 동네 주민들~

그리고 광양시의회 부의장 정현완의원님과

진상, 진월, 옥곡, 다압 지역구 백성호의원 등~

내외 귀빈들이 자리를 잡고 나자 ~

드디어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간~

텃밭잔치의 단골사회 오동팔품바의 개회선언으로 큰 잔치가 시작된다.

먼저 인천에서 천리 길을 멀다 하지 않고 달려온

"인천 빅밴드"의 주옥같은 곡들이 먼저 연주된다.

나랑께(박승찬)님이 소속된 인천 빅밴드(IBB)는

인천 대헌공업고등학교 밴드부 출신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악단으로

단원 모두가 직장을 다니면서 여가시간을 이용~

여러 가지 악기를 합주하는 멋진 취미생활하는 동아리다.

다양한 장르의 레파토리를 연주하는 모습들이 정말 멋져 보인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끼를 주체할 수 없어

주말이면 숭의동에 마련된 연습실에서 맹연습을 한다는 밴드답게

연주하는 곡마다 감미로운 선율이 되어 텃밭도서관을 가득 채운다.

트럼펫과 알토 섹소폰, 테너 섹소폰~

그리고 트런본과 드럼, 기타 등이 멋진 화음을 이룬다.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단원 4명에 빠졌다는데도~

어쩌면 이리도 합주해 내는 곡들이 달콤하고 감미로울까?

일사분란한 연주의 모습에서

피눈물 나게 연습했을 단원들의 노력이 그대로 느껴진다.

2006년 12월에 창단되었다는 인천 빅밴드가 연주하는

팝송메들리와 동요메들리들이 저절로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게 만든다.

♬ 아름다운 노래~ 정든 그 노래가 ~ ♪

♩ 우리 마을에 메아리쳐 오면~! ♬

주옥같은 포크 송 메들리 선율이 텃밭도서관 하늘높이 길게 울려 퍼진다.

<끝>

출처 : 농부네 텃밭도서관

글쓴이 : 전태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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