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농부네 텃밭도서관
생활문화 큰 잔치 사진 4
○ 피아노님의 요가시범
미녀 요가선생님의 꿈결같은 요가 연기가 끝나자~- 피아노님이 무대로 나서더니~ 자기도 요가시범을 보이겠다고 한다.
뻣뻣한 몸매~ 흐느적거리는 어눌한 동작~- 물구나무 시범을 보이다가 털썩~ 패대기 쳐 버리는 몸~
조금 전에 연기를 했던 미녀의 요가 시범이- 천상에서 내려온 선녀의 몸짓이라면~
지금 시범을 보이는 피아노님의 요가는- 난전에서 약을 파는 광대의 몸부림으로 밖에 안보인다. ㅋ.ㅋ.ㅋ.
그러나 피아노님은 거세게 항변한다.- 요가선생의 시범이 "양식 물고기"라면~ 자기의 시범은 "자연산물고기"라고~
그 말이 맞는 말 같기도 하고 아닌 듯 하기도하지만~- 아무튼 관객들은 그저 배꼽을 잡고 깔깔깔깔~ 웃느라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한바탕의 웃음파도가 물러가고 난 후~
이번에는 나랑께님 트럼펫과 삐삐아빠의 하모니카~- 피아노님 아코디언의 합주가 시도된다.
기독교와 불교~ 이슬람 종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만큼이나- 화음이 어려운 악기 셋이 "고향의 봄"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그런데 우째~ 하모니카와 아코디언 소리는 안들리고- 트럼펫 소리만 들리는 것 같다.
세 악기의 합주가 끝나자~
이번에는 오늘 사회를 보느라 수고한- 오동팔 품바의 진짜배기 각설이 공연이 시작된다.
품바계의 숨은 실력자~ 오동팔품바~- 역시나 북 치는 솜씨나~ 꽹과리 다루는 일거수 일투족이 범상치가 않다.
어~얼 ♬씨구 씨구 ♪들어간다 ~♬~
저~얼 ♪씨구 씨구 ♬들어간다 ~♪~
♪ 작년에 왔던 각설이~ ♬- ♬ 죽지도 않고 또 왔네~ ♪
♪ 어허 품바가 들어간다♬- ♬ 품바 품바가 들어간다♪
♪ 일 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
♬ 일편단심 먹은 마음 죽으면 죽었지 못 잊겠네 ♪
♪ 이 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
♬ 수중 백로 백구 떼가 벌을 찾아서 날아든다 ♪
♪ 삼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
♬ 삼월이라 삼짇날에 제비 한 쌍이 날아든다♪
역시나~ 재주꾼 오동팔품바의 각설이타령은- 전율할 정도로 심금을 울려준다.
정말로 멋진 작품~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 걸작 중의 걸작을 공연하시느라 오동팔품바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동팔품바의 각설이타령으로 흥에 겨워진 나촌님과~- 신명이 많은 피아노님이~ 가만히 있을 분들이 아니지~.
어~얼 ♬씨구 씨구 ♪들어간다 ~♬~
저~얼 ♪씨구 씨구 ♬들어간다 ~♪~
♪ 작년에 왔던 각설이~ ♬- ♬ 죽지도 않고 또 왔네~ ♪
♪ 어허 품바가 들어간다♬- ♬ 품바 품바가 들어간다♪
각설이타령 한마당이 끝나자 ~ 짝~짝~짝~짝~- 객석으로부터 우레와도 같은 박수가 터져 나온다.
정말 멋지십니다. 오동팔품바님~ 짱입니다.
○ 트로트가수 "박효빈"의 공연
다음 순서는 트로트가수 "박효빈"이~ 이어받는다.
KBS 인간극장 5부작, "바다로 간 트로트 소년"에 방송되었고- 강호동의 "스타킹" 프로에 "기적의 목청 킹"으로 소개되었던 소년 가수 박효빈~!
하얀 의상을 걸친 꽃미남~ 박효빈 가수가 마이크를 잡더니- 타이틀 곡 "내 꿈을 향해서"를 열창한다.
암에 걸린 어머니의 병을 고치려고 학업도 중단하고- 아버지를 따라 고기잡이 뱃일을 도우며 생계를 이어 나간 내용으로
방송에 소개되었던 소년 가수~!
KBS 아침마당에도 출연하여 전국민의 마음을 울렸던 박효빈가수는
가수의 재능을 타고나 어린 소년 시절부터- 지방의 크고 작은 콩클대회 금.은상을 휩쓸었다고 하며~
SBS 스타킹 프로그램을 통해 박효빈의 사연을 보고- 마음 아파하던 가수 장윤정씨가 어머니의 암 치료비 일부를 지원하며
이 세상에 박효빈이라는 이름을 또 한번 알려주기도 했단다.
꽃 미남 소년가수의 신선한 목소리에 반한 사람들이~- 모두 뛰어나와 백 댄서 역할까지 해준다.
박효빈 트로트가수님!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그 멋진 솜씨의 노래로 가요계의 떠오르는 샛별이 되시길 바랍니다.
○ 인천 빅밴드의 마무리 연주
박효빈가수의 공연을 끝으로 준비된 공식 프로그램은 이제 모두 끝났다.
제8회 농부네 텃밭도서관 생활문화 큰 잔치 공연은- 나랑께, 박승찬님이 소속된 인천 빅밴드의 끝내기 연주로 마무리된다.
새벽같이 일어나 천리 길을 달려오신 인천 빅밴드 단원들~!- 빅밴드의 단장님부터 오늘 잔치에 참석한 소감을 말씀하기 시작한다.
"텃밭도서관 잔치에서 연주하면서 저희들이 힐링의 시간을 가진 듯 합니다."
나랑께, 박승찬님의 말씀~
"준비가 미흡하여 좋은 연주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더욱 더 준비하여 좋은 연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그~ 별 말씀을요~ 이처럼 훌륭한 연주를 해주셨는네 미흡하다니요~- 겸손의 말씀으로 새겨 듣겠습니다.
인천 빅밴드 단원들 한 분 한 분이 차례로 돌아가면서- 텃밭도서관 연주에 참석한 소감 시간이 계속 이어진다.
인천 빅밴드 단원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 동안 갈고 닦았던 주옥같은 레파토리를- 꿈결같은 좋은 선율로 들려주셔서 농부네 텃밭도서관 잔치가 크게 빛났습니다.
저희들이 듣기로.... 2006년 창단된 인천 빅밴드는 ~
그 동안 불우이웃돕기 자선 바자회나- 독거노인돕기 자선 바자회 등~ 어려운 분들 돕기 행사에 헌신적으로 공헌해 주셨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기념 행사와-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 행사 등에 출연해 주셔서~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천 빅밴드 같은 헌신적으로 봉사해주는 모임이 있어서- 우리 사회가 밝은 빛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천 빅밴드 단원 여러분~- 모든 단원들과 단원들 가정에 건강과 행운과 만복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축원드립니다.
내년에 다시 만나 뵐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요.- 환상적인 곡들을 연주해주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4편 끝>
출처 : 농부네 텃밭도서관
글쓴이 : 전태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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