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음식점

내자동에있는 홍어낙지 신안촌

나랑께 2006. 3. 24. 09:51
신안촌 : 남도음식, 경복궁역 2005-08-30 13:23
카테고리 : 경복궁역-안국역 http://blog.paran.com/5812/5525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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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25-7744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자동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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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촌(02-725-7744)=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뒤에 위치해 있다.

30여년간 청사 공무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곳에서는 홍어회(5만원)가 삼합이다.

연분홍색의 홍어와 하얗고 누르스름한 빛을 띤 돼지고기가 접시에 펼쳐져 나온 다.

여기에 소금장과 새우젓,초고추장 등이 딸려 나오고 보기에도 시원한 묵은 김치 가 한 접시 놓여진다.

접시 바닥에 김치를 깔고 그 위에 돼지고기를 얹은 뒤 홍어를 맨 위에 올려 입 으로 가져간다.

잘 삭은 홍어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오독오독 씹는 맛 또한 일품이다.

전라도식 반찬도 맛깔스럽다.

가지무침 갓김치 파김치 부추김치 깻잎무침 등 하나하나 간이 잘 맞고 손맛이 느껴진다.

주차는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무조건 선불로 5000원을 달라고 한다.

세종문화회관 뒤 변호사회관 근처에 분점(02-738-9970)이 있다.

주차하기에는 분점이 좀 낫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탤런트 이혜숙
[뉴스메이커 2004-02-27 14:14]

[나의 단골 맛집]서울 내자동 전라도 토속음식점 '신안촌'

탤런트 겸 배우인 이혜숙은 조각같이 빼어난 미모를 지녔다. 그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어떻게 이렇게 예쁠 수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나이답지 않게 피부도 곱다. 그 비결은 아침에 눈 뜨면 바로 된장을 먹는 것이다. 된장에 우거지를 넣고 푹 고아 후루룩 마신다. 찌개로도 매일 먹는다.

그도 그럴 것이 된장은 콜레스테롤을 없애 혈관에 탄력을 주는 효능이 있다. 간 기능 회복과 간 해독에도 탁월하다. 유리리놀산이라는 멜라닌 색소의 합성을 억제해 기미-주근깨도 제거하고 거친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혈액순환이 잘되고 간 기능이 좋으니 피부가 곱지 않을 수 없다. 매일 된장을 먹으니 기미-주근깨가 생길 시간이 없는 것이다.

그는 못 먹는 음식이 없다. '개고기만 빼고 다 먹는다'고 할 정도다. 그것도 조금 먹는 게 아니다. 한번은 동료 탤런트인 양미경씨와 내장탕을 먹는데 둘이서 어찌나 잘 먹던지 옆에 있던 남자 후배가 눈이 동그래져 "생긴 것하고는 달리 밥을 무척 걸지게 먹네요"라고 말했다나.

기운이 좀 달린다 싶으면 그는 멍게를 먹는다. "거제도에서 〈회전목마〉를 찍을 때였어요. 기운이 없다 싶어 돌멍게를 큰 접시로 가득 사다가 아무도 안 주고 혼자서 다 먹었어요. 다 먹고 조금 있으니 머리가 맑아지고 눈이 반짝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거예요. 멍게는 정말 좋아요."

이렇게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니 방송가에서는 '밥 잘 먹는 여자'로 소문이 자자하다고 한다. 미식가의 대부분이 그렇지만


그도 역시 맛있는 음식이 있다 하면 어디든 달려간다. 내친 김에  실례를 든다. "옻닭을 먹고 싶으면 곤지암 근처까지 한달음에 가요. 그곳에 육질이 담백할 뿐 아니라 국물이 '끝내주는' 집이 있거든요." 양곱창을 먹고 싶으면 서울 역삼동 라마다르네상스 호텔 근처로 내달린다고 한다.

웬만큼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점은 다 그의 머릿속에 저장돼 있다고 자부한다. 필요할 때 꺼내보며 발길만 옮기면 된다. 음식점 찾아다니는 것을 그는 즐거움 중 최고로 친다.

그는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아침에 먹는 된장이 상당한 구실을 하는 듯 보인다. 된장에는 소화제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민간요법에는 체했을 때 된장을 묽게 풀어 끓인 국을 한 사발 먹으면 풀어진다는 얘기도 있다. 아침에 일어나 된장을 먹는 것이 소화제 노릇을 할 것이라는 얘기다.

운동으로 철저하게 관리를 하는 것도 한몫한다. "저는요, 안 먹고 다이어트하는 사람들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잘 먹고 운동하면 되잖아요." 일주일에 세번은 헬스와 조깅을 한다. 밤새우기를 밥먹듯 하는 그의 직업에 운동은 필수다. "체력이 달려서 일을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운동 후에는 반드시 반신욕을 한다. 요즘 다이어트 열풍이 불면서 반신욕이 유행하지만 그는 2년 전부터 반신욕을 즐겼다. 그가 처음 반신욕을 시작할 때는 열탕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요즘은 열탕에서 반신욕하는 사람이 '빠글빠글'하단다.

이쯤 되니 그의 미모는 음식 습관과 운동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확신이 선다. 그는 토속 음식을 좋아한다. 조개젓-명란젓-황석어젓 등 젓갈류를 특히 좋아한다. 된장과 젓갈은 모두 발효음식이다. 발효음식의 효능이 그를 건강한 미인으로 만드는 셈이다.

그가 찾아간 집도 전라도 토속음식점 〈신안촌〉이다. 그는 이곳에서 낙지꾸리를 맛있게 먹는다. 삭힌 홍어와 돼지고기를 오래 묵은 김치에 싼 '삼합'을 먹고는 홍어 얘기를 한다.

"사실 아직 홍어맛을 잘 몰라요. 몇번 먹어본 것뿐이에요. 요즘은 맛을 알려고 노력해요." 그러다 금방 반색한다. 코를 통해 쏟아지는 홍어 냄새와 벌써 친해진 모양이다. "아, 이런 맛으로 먹는구나. 이제 홍어맛을 좀 알 것 같아요. 아주 맛있네요."

'음식도 예술'이라며 여러 가지 음식에서 맛을 찾아내려는 예술인 이혜숙. 음식을 먹는 모습에서 그가 얼마나 치열한 예술적 삶을 살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찾아가는 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7번 출구로 내려 죽집인 '한국인의 집' 옆 골목으로 20m만 가면 한옥을 개조한 '신안촌'이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사직공원 쪽으로 30m 정도 가서 동양부동산 옆골목으로 60m쯤 가도 된다.


어릴 적 그 맛 그대로

서울 내자동에 있는 '신안촌'은 30년 전통을 자랑한다. 전남 목포 출신 이금심씨(57-사진)가 사장이다. 그는 "내가 어릴 때 먹어본 것들을 손님에게 내놓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요즘 손님은 입맛이 뛰어나서 예전처럼 음식을 적당히 했다가는 금방 '쪽박찬다'며 항상 음식에


대해 연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 무안에서 직송한 참낙지로 '낙지꾸리'를 만든다. 산낙지에 양념을 발라 대나무 꼬챙이에 끼워 구워내는 '낙지꾸리'는 담백하고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전라도 특산품이라고 할 수 있는 '삼합'은 삭힌 홍어와 돼지편육을 묵은 김치에 싸먹는 것이다. 그는 얼마전 홍어전을 개발했다. 홍어를 전으로 만든 이 음식은 홍어의 독특한 냄새가 홍어삼합보다도 진하게 난다.

이 집의 또다른 특징은 매생이에 있다. 매생이는 물이 맑고 청정한 완도-장흥-강진 지방의 개펄에서 자라는 파래 비슷한 해초다. 추운 겨울에만 잠깐 나온다. 하지만 이 집에서는 사시사철 먹을 수 있다. 1년치를 비축해두기 때문이다. 통풍 잘 되고 저온을 유지할 수 있는 저장창고가 따로 있다. 술 먹은 다음날 먹으면 속쓰림은 온데간데 없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황석어젓은 4년을 묵혀 감칠맛이 그만이다. 병어-밴댕이-갈치-전어-토하-어리굴젓 등 젓갈류도 한 번 먹으면 '사랑'하지 않고는 못배길 정도다. 이 집은 주로 공직자가 많이 찾는다. 근처에 정부종합청사가 있어서도 그렇지만 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지방으로 내려간 공직자 중에는 서울에 올라올 일이 있으면 반드시 이 집에서 밥을 먹고 가야 한다며 들르는 사람이 많다. 낙지꾸리 4만원, 산낙지 3만원, 삼합 5만원, 매생이탕 1만원, 연포탕 1만원 등이다. 점심은 오전 11시 30분에서 오후 2시까지, 저녁은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한다. (02)725-7744.

글 황인원 기자 hiw@kyunghyang.com

사진 임재철[경향미디어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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