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쇠 이야기

제주 9일차

나랑께 2022. 3. 25. 20:13








아침에 일어나서 이틀전에 설치해놓은 통발을 보러갔다.
무겁게 끌려오는 느낌이 심상치 않다.
웬일~~~
뭔지 모를 이물질이 들어 있다.
일단은 빨리 접어서 숙소로 돌아오니 송여사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본다.
통발을 펼쳐보니 큰낙지 한마리,30cm가넘는 우럭 핫마리가 눈을 껌뻑이고 있잖은가.
대박,대박,대박~~
좋아서 어쩔줄모르고 통발에서 끄집어 내놓으니,
바다로 돌아간다고 퍼덕거리고, 빨판에 힘주고 난리다.
안타깝고 안타깝지만 우럭매운탕에 연포른 하여 점심메뉴로 허한 송여사를 위하여 희생시킬수밖에~~~
직접 수확한 먹거리를 가지고서 요리를 해 먹으니 맛이 더한다.
오늘 최고~~
맛있는 점심을 끝내고 건조시켜놓은 미역을 거두어다가 비가내린다는 일기예보 때문에안그래도 좁은 숙소의 일부 실내에 건조중.
오늘 날씨는 내가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한태풍보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다.
제주발,행 모든 비행기는 결항.
바람소리 때문에 밖이 소란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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