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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유범선(50세)씨 부부는 일찌감치 미국LA에 이주해 살면서 서양의 굽는 음식들을 접할 때마다 우리의 곱창도 요리방법을 조금만 달리하면 기막히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다시 서울로 돌아와 문을 열게 됐다고 한다.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고 처음 맛보는 곱창요리에 고객들이 줄을 이으며 8년이란 세월이 어느새 흘렀는지를 모르고 살았다고 한다. 그만큼 이곳 곱창구이는 색다른데가 있다. 단순한 곱창만을 석쇠나 철판에 굽는 것이 아니다. 곱창과 함께 대창, 염통, 양깃머리 등 맛부위들과 야채를 조화시켜 맛과 영양가를 한 차원 높혀놓은 것이다. 냄비처럼 우묵한 철판에 한 뼘씩 길게 자른 곱창을 깔고 다른 맛부위들과 함께 곱창속의 곱이 충분히 익을 정도로 화끈한 불로 한 차례 굽는다. 여기에 다시 대파, 양파, 감자, 두부 등을 넣고 먹기에 알맞은 크기로 다듬으며 한 번 더 볶듯이 구워 야채가 충분히 익었다 싶을 때 불을 줄여놓고 서서히 뜸을 들여가며 먹는다. 곱창은 곱창대로 양과 대창, 염통 등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고 이상적인 내장요리를 즐길 수 있다. 기름지지만 담백한 맛이 있고 물릴 것 같지 않은 맛이다. 요리도 단 한가지 뿐, 아침 일찍 들여온 신선한 곱창을 하나하나 손질해 냄비에 2~3인분씩 나누어 안쳐놓고 나면 오후 3~4시가 되어야 준비가 끝나 5시부터 밤 11시까지 저녁 손님만 받는다. 언제나 그날 들여온 곱창은 약간 모자랄 정도로 준비해 하루를 넘기는 법이 없고, 곱창은 굵기가 가늘고 곱이 가득 찬 한우 황소곱창만을 고집한다. 음식맛이 선별 과정에서 성패를 가늠한다고 믿고 있어 곱창의 선별과 손질, 굽는 과정까지 부부가 직접 해내 다른 곳 곱창과 맛이 다를 수밖에 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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