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음식점

사당동 왕순대

나랑께 2006. 4. 14. 10:01
사당역과 가까운 서울지하철본부 뒤편에 자리 잡은 토속순대집이다. 주인가족들의 직접 만드는 왕순대와 머리고기, 순대국 등이 구수한 제 맛을 내준다.
서울시 서초구 방배2동 448-5(이수초등교 앞)
02-3473-5795
찹쌀순대, 피순대, 모둠순대, 순대국, 술국, 돼지막장, 오소리감투
큰 명절은 쉰다, 오전 11시~밤 10시
카드 사용, 주차 가능
사당동 서울지하철본부 뒤편 음식골목의 토속순대집. 충남 여산에서 비법을 전수받아왔다는 20대 후반의 주인이 가족들과 함께 순대를 만든다. 이름은 황해도왕순대지만 실제로는 충청도 순대인 셈이다. 순대 속을 찹쌀보다는 돼지피, 야채 등 양념을 듬뿍 채워 넣은 것이 개성이나 황해도 지방의 맛 순대를 닮아 황해도왕순대로 부르고 있는 모양이다. 이름이야 어찌됐든 돼지피와 돼지고기, 찹쌀밥, 야채가 고루 들어간 군내가 없이 구수한 토종 순대가 제 맛을 내주는 건 분명하다.
순대의 재료가 되는 돼지창자와 선지피, 돼지고기는 도축 즉시 신선한 채 공급해 오는데, 특히 맛 순대용으로 사용되는 막장은 순대는 다소 가늘지만 창자가 두텁고 창자벽에 하얀 지방층이 형성되어 있어 순대 맛이 한결 고소하다.
인기 메뉴는 소장과 막장으로 만든 순대와 머리고기, 오소리감투, 간과 콩팥 등을 골고루 얹어내는 모둠순대다. 따라내는 따끈한 순대국물을 새우젓으로 간을 맞춰 떠 마시며 순대에 새우젓을 한두 점 얹어 꼭꼭 씹으면 고소하게 녹아드는 맛과 개운하게 마무되는 새우젓의 묘미가 토종순대의 진미가 아닐 수 없다.
순대는 워낙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어서 주인이 정성을 들인 만큼 맛이 차별된다. 20대 후반의 젊은 주인의 열정과 온 가족들이 잔치음식 마련하듯 정성을 들인다는 덕택에 낮 시간에 입소문을 듣고 찾아왔던 고객들이 가족들 생각이 난다며 퇴근시간에 들러 순대를 사들고 가 초저녁은 포장 손님이 줄을 잇는 모습에서도 순대 맛을 짐작할 수 있다.
순대국 5,000원, 찹쌀순대(1접시) 3,000원, 피순대 3,000~6,000원, 모듬순대 1만원, 술국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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