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족

딸과 복숭아

나랑께 2008. 9. 2. 09:33

내가 어릴적에 우리집에는 여러가지 유실수가 있었지만 그중에 개복숭아 나무도  두그루가 있었다.

 

형제가 많아서 넉넉하지는 못했지만 두그루에서 열리는 복숭아는 비록 개복숭아 이지만 복숭아의 향기를 느낄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갖도록 해주었었다.

 

그런 어릴적의 정취가 있어서인지 과일중에 유난히 복숭아를 좋아했고, 내 딸내미들 역시 복숭아를 좋아했었는데 ....

 

큰녀석이 결혼한 이후에는 복숭아 먹기가 곤란한 지경에 이르고 말았으니, 그것은 사위 녀석이 복숭아

알레르기 때문에 복숭아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는 바람에  괜한 딸내미마져 여름철의 행복중의 하나인 

복숭아먹는 재미를 놓치고 만것이다.

 

그러나 여름철만 복숭아 애기만 나오면 생각나는 딸내미 때문에 오늘 아침에는 집에 있는 복숭아 몇개를 가지고 가서 딸내미와 같이 출근 하면서 먹기로하고 나서기로 했다.

 냉장고에서 대기중인 복숭아들

 

 

 

오늘 딸내미와 같이 해치우기 위해서 어제 저녁에 목욕 재계하고 숙성중인 상태 

 

 

 접시에있는 몇조각은 내가 우선 시식하고 플라스틱통에 담겨져 잇는 녀석들이 오늘의 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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