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 밑둥과 다시마를 듬뿍 넣어 국물을 진하게 우려낸 다음,
가쓰오부시를 마지막에 넣고 불을 끄고 8분 정도 두었다가 건더기를 건져내고 맑은 국물을 만든다.
어묵은 찐 것을 사용했으므로 삶아낼 필요없이 우려낸 국물에 썰어 담고 두부도 썰어 넣는다.
어묵과 두부가 끓으면 파를 넣고 조금 더 끓이다 불을 끈다. 간장에 와사비를 풀어 찍어 먹는다.
가끔 식사대용으로 두부를 먹을 때 국물과 함께 먹을 수 있다. 콩과 생선과 가쓰오부시의 단백질,
표고와 다시마와 파의 미네랄과 비타민, 어묵에 들어간 갈분의 탄수화물,
그리고 어묵에 들어간 화학조미료의 감칠맛이 짭짤한 간장 와사비의 톡 쏘는 맛과 잘 어울린다.
싱싱한 작은 생선을 뼈채 갈아 갈분과 달걀을 섞어 어묵을 만들면 좋을텐데..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제부터 낚시를 배워 싱싱한 생선의 확보작전을 개시해볼까 생각하다 마트로 달려가 어묵한봉지를 움켜쥔다.
가장 손쉽게 맛볼 수 있는 생선의 맛이기에. *량오뎅이라는 유명한 재래시장에 아지매들이 갖고 오는 오뎅이 있었다.
그 시절은 화학조미료의 가격도 만만찮던 때라 부산의 싱싱한 잡어를 갈아 오뎅을 만들었는데
달콤한 생선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오뎅이었다. 이 세상 천지 어디에도 그때 그 오뎅맛은 없는기라....
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생선으로 유사품 초*오뎅을 만드는 것이 일생 일대의 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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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너와집나그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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