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9일차
아침에 일어나서 이틀전에 설치해놓은 통발을 보러갔다. 무겁게 끌려오는 느낌이 심상치 않다. 웬일~~~ 뭔지 모를 이물질이 들어 있다. 일단은 빨리 접어서 숙소로 돌아오니 송여사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본다. 통발을 펼쳐보니 큰낙지 한마리,30cm가넘는 우럭 핫마리가 눈을 껌뻑이고 있잖은가. 대박,대박,대박~~ 좋아서 어쩔줄모르고 통발에서 끄집어 내놓으니, 바다로 돌아간다고 퍼덕거리고, 빨판에 힘주고 난리다. 안타깝고 안타깝지만 우럭매운탕에 연포른 하여 점심메뉴로 허한 송여사를 위하여 희생시킬수밖에~~~ 직접 수확한 먹거리를 가지고서 요리를 해 먹으니 맛이 더한다. 오늘 최고~~ 맛있는 점심을 끝내고 건조시켜놓은 미역을 거두어다가 비가내린다는 일기예보 때문에안그래도 좁은 숙소의 일부 실내에 건조중.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