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음식점

가평 이조 원조 순대

나랑께 2007. 6. 15. 11:00
이대원조순대
경기도 가평군
031-582-4972
가평군 북면 목동리 886-5
가능 큰 명절을 제외하고 연중무휴,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사용가능

명지계곡과 화악산 길이 갈라지는 북면 목동삼거리 마을 안에 13년 된 순대전문집이다. 순대국과 오소리감투, 내장볶음 등 토속적인 음식을 고루 맛볼 수 있다. 영업시간 11:00∼22:00

가평군 북면에 자리하고 있는 이대원조순대집은 13년 전 신영임(72세)할머니가 처음 문을 열었다고 한다. 지금은 딸 박숙자(40세)씨 부부가 2대째 대를 잇고 있는 순대 전문집으로 가평군내 소문난 별미집이다.
가평읍에서 명지계곡과 화악산으로 이어지는 삼거리마을 목동리에서 13년간을 이어오며 돼지순대와 오소리감투, 소머리국밥, 돼지머릿고기 등 돼지의 부산물들을 주메뉴로 해 시골장터국밥 골목에서나 맛 볼 수 있는 토속음식을 일관 해온 것이 성공을 거두게 된 비결이라고 한다.

음식맛이 소문나면서 가평지역 주민들은 물론 명지산과 명지계곡을 찾는 등산객들까지 찾아와 이 맛을 즐기고는 인상깊다며 대부분 다시 찾아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산골마을에 실내포장마차집을 방불케 하는 자그마한 식당은 언제나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금도 칠순의 할머니와 딸이 매일 아침 다듬어놓은 돼지창자에 속을 채우고 돼지머리를 삶아 머릿고기를 눌러낸다. 순대 속에는 찹쌀과 맵쌀이 반반 들어가고 무시래기와 당면, 선지가 알맞게 들어가 구수하면서 씹히는 질감이 부드럽다.

인기메뉴인 순대국은 순대를 송송 썰어넣고 곱창과 머릿고기,내장과 염통 등을 골고루 얹어 얼큰하게 끓여 밥을 말아 주는데, 다데기라도 얼큰하게 풀어놓으면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옛 모습 그대로인 순대국 맛이다.
손이 더욱 많이 가는 오소리감투와 내장볶음은 술안주로 인기있는데 나이가 지긋한 중노년층 고객들이 옛날 향수가 그대로 담겨있다며 즐겨 찾는다고 한다.
순대 1인분 한 접시 5천원, 순대국밥이 3천5백원, 내장볶음 5천원, 오소리감투 5천원으로 모든 메뉴가 5천원을 넘지 않아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퍽 저렴한 편이다.
고객들도 대부분 서울,경인지역과 춘천 등지에서 명지계곡 나들이와 함께 찾아오는 외지 손님들이 주축을 이루는 것 만으로도 이 집 음식맛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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