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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유포리 막국수

나랑께 2008. 4. 11. 11:01
유포리막국수 | 한식
강원 춘천시 신북읍 유포리유포리낚시터 앞
033-242-5168
강원 춘천시 신북읍 유포리유포리낚시터 앞
주차가능
큰 명절은 쉰다CHR(44) 오전 11시~저녁 9시까지
아랫 샘밭골에서 1.5km쯤 들어앉은 한적한 농가마을에서 막국수 한 가지로 점심이면 고객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남다른 노하우를 자랑한다
막국수는 춘천사람들이 주식 겸 간식으로 사계절 즐기는 토속별미다.
유포리막국수는 천전리 샘밭골과 인접한 유포리 농가마을에 자리잡고 있다. 큰 길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외딴 마을이어서 초행인 외지인들이 찾아가기에는 어렵지만, 춘천과 화천 등 도내에서 찾아오는 단골고객들만으로도 점심시간은 자리가 비좁아 줄을 서 기다린다.
소양교에서 샘밭골고 오르다가 양구로 빠지는 삼거리 조금 못 미친 지점에서 2군단 사령부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해 1.5km, 2~3분쯤, 들어가는 길이 외통수길이어서 접근은 어렵지 않다.
유포리막국수의 특징은 첫째 국수발이 다소 굵고 탄력 있다. 씹히는 맛을 살려내기 위해서라는데, 메밀가루에 전분과 밀가루를 알맞게 섞어, 다른 곳에 비해 매끄럽고 탄력 있게 씹히는 질감이 특이하다.
육수는 따로 뽑지 않고 가을에 무 동치미를 넉넉하게 담가놓고 1년 내 사용하는데, 담백하고 시원하게 감치는 깔끔한 국물이 노하우인 셈이다.
그밖에 1주에 2번 열무김치를 담가 곁들이는데, 동치미국에 열무김치국물을 섞고 열무를 얹어 먹으면 한결 제 맛이 난다.
소박하지만 어설프지 않고 정갈한 분위기와 상차림도 고객층을 두텁게 일궈내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주변이 파란 논밭과 사과밭으로 이어져 전원 풍광이 뛰어나고 넓은 주차공간은 승용차를 이용한 고객들에게는 누구에게나 편안한 조건이다. 한적하게 들어앉아 있는 만큼 맛의 깊이가 더 있다는 게 단골 고객들의 이야기다. 막국수 4,000원, 촌두부 3,000원, 녹두부침 4,000원, 감자전 4,000원, 제육 7,000원, 동동주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