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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기로 말하면 참게장 만한 것이 없지’,‘하지만 게장은 짜덜 않으면 비려서 못먹어’,‘암만 짜도 먹고나면 이처럼 입맛 개운허고 입맛당기는 것도 없지라’ 호남의 미식가들이 옛날 참게장이 흔할 때를 기억하며 참게장 예찬론을 펴는 한토막이다. 아무튼 이들의 말대로 아무리 짜드라도 한 번 입에 닿기만 하면 놓지 못하고 밥 한 그릇쯤 금새 비우게 되고, 대부분 한 두 그릇은 더 먹게 된다. 그래서 예로부터 참게장을 가르켜 「밥도둑」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주인 한순이(55세)씨는 25세 되던 해, 지금의 자리에서 문을 열었는데 그 때만 해도 참게가 흔했고 자신이 가장 쉽게 여긴 것이 게장백반집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차츰 참게의 수가 줄어들고 더욱이 요즘은 값마저 상상할 수 없이 치솟고 게다가 구하기조차 어려워 여간 힘들지 않다고 한다. 2인 상을 기준으로 1인분에 1만원에 내고 있다는 참게장백반은 중간크기의 게장이 한마리 오르고, 그 외에도 된장찌개와 계란탕, 젓갈류와 갓김치 등 10여 가지의 찬이 한 상 가득 올라 입맛을 한껏 돋우고 푸짐함까지 있다. 더욱이 게장은 아무때나 담그는 것이 아니어서 게장용 게는 가을에 섬진강에서 나는 것을 미리 사모아 저온에 동면을 시켜놓고, 그때그때 마다 장을 담아 신선한 맛으로 낸다는 것이다. 깨끗이 씻은 꽃게에 간장을 서너 차례 다려붓고, 냉장고 속에서 김치를 익히듯 보관해놓고 익혀가며 먹는다. 익을수록 제맛이 나는 참게장은 상이 대단할 것까지는 없지만 젓가락 끝에 한 점만 찍어 넣어도 입 안은 금새 달라지고 모든 음식이 맛을 되찾게 만든다. 요즘은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택배를 이용해 전국에 배달도 해준다 게장백반 1인분 10,000원. 택배용 4마리 1kg기준 양념해 택배비 포함 43,000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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