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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읍에서 장성호와 백양사로 오르는 길의 중간쯤 성산초등학교 앞에 자리하고 있는 풍미회관은 오리주물럭과 한식백반을 깔끔하게 차려내는 집으로 소문나 장성읍은 물론 같은 생활권인 광주에서 특히 많은 고객이 찾아든다. 1996년에 문을 연 주인 신영숙(42세)씨는 본래 이곳 수산리가 고향이고, 광주 농성동에서 20여 년간 이름나 있던 「미화회관」의 여섯 자매중 셋째딸이다. 어려서부터 집안 살림을 도우며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내력있는 음식솜씨 탓인지 장성읍에서도 다소 떨어진 한적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찾아오는 고객층이 퍽 다양하고, 장성읍에서는 유일하게 손꼽히는 한정식집으로 자리잡혀 있다. 주메뉴는 한정식백반과 한방오리주물럭을 꼽는다. 특히 인기있는 것이 고객들의 편의를 보아 차려낸다는 ‘오리주물럭정식’인데 오리주물럭과 한정식을 한상에 적절하게 조화시켜 낸다는 것이다. 주물럭과 신선한 야채를 곁들여 반주가 한순배 돌고나면 짭짤한 밑반찬들과 된장찌개를 곁들여 본격적인 식사를 할 수 있다. 푸짐하고 넉넉한 상차림이 광주시내 한정식 상차림과 맞먹는 수준이다. 전라도 음식 특유의 젓갈류가 두세 가지 꼭 오르고, 음식을 간할 때는 조미료는 물론 장은 그대로 넣지 않고 양념해 볶거나 따로 뽑아놓은 육수를 가미해 고유한 맛을 최대한 살려낸다고 한다. 또 주물럭을 무칠 때도 찹쌀고추장에 꿀과 인삼, 감초, 대추, 배, 양파, 정종, 생강과 마늘 다진 것을 넣고 한 번 볶은 다음 육수를 가미해 무쳐낸다는데, 그래서인지 구워놓은 뒤에도 맵거나 짜지 않고 입에 그대로 감치는 맛이 있다. 그리고 백양사 일대에서 나는 더덕과 산채, 죽순 등 제철 나물과 푸성귀 등을 빠뜨리지 않고 제때 손님상에 올려 하나하나가 입맛을 돋운다. 2층은 한실로 된 예약실로 꾸며져 모임자리로도 불편이 없다. 장성읍에서 차로 5분 남짓,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해맑은 공기와 신선한 자연 풍광을 만끽할 수 있어 오히려 장점으로 쳐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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