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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은 이미 세상을 떠난 최순이 할머니와 며느리 김용문(63세)씨가 문을 열어 지금의 손주며느리 강경운(35세)씨가 대를 잇기까지 여인 3대에 이르고 있다. 태인은 정읍과 전주로 이어지는 1번 국도가 관통하는 교통의 요지로 호남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신태인IC와도 연결되어 다른 지역에서도 접근이 수월하다. 하지만 고속도로가 직접 닿지않은 덕택에 도시발전을 크게 도움이 안되었다지만 거리모습만큼은 옛 그대로 전해오면서 고향길 같은 친근감을 안겨준다. 마을의 옛스러움 만큼이나 고유한 음식명소들도 대부분 그대로 이어져 오며 정읍과 전주지역 고객들이 주로 이어진다. 백학정갈비는 이름난 태인과 정읍, 순창군으로 이어지는 호남 내륙에서 나는 한우들을 골라 도축해오는 태인장거리 정육업소 몇 곳을 수 십년 거래해오며 질이 뛰어난 한우 암소갈비만을 들여다 쓴다. 암소갈비는 본래 기름이 많아 장사에는 크게 도움이 안되지만 먹는 맛은 아무래도 황소갈비가 따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갈비를 들여다 놓으면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함께 둘러앉아 하나하나 기름층을 발러내며 갈비 다듬는 일이 여간 고된 일이 아니라고 한다. 더욱이 떡갈비는 다듬어낸 갈비살을 알맞게 다져 떡처럼 하나하나 빚어 살을 발러낸 뼈에 얹어 선선한 곳에 보관해놓고 자연스럽게 숙성이 되도록 한 뒤, 손님상에 낼 때 양념을 얹어 굽는다고 한다. 그래야 갈비살도 쫄깃한 질감이 살아있고, 양념 맛도 싱싱해 더 먹을 만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담양 떡갈비는 한 번 쪄낸 뒤 구워내 다소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라면 태인 떡갈비는 보다 신선한 맛이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30년 노하우의 양념장이 짭짤하게 맛을 돋우어주는 떡갈비가 따끈한 돌판에 얹혀나오고, 청국장 뚝배기와 새우탕, 장아찌와 젓갈류 등 전라도지방의 인심이 그대로 담겨나오는 푸짐한 상차림은 먼 길을 찾아온 보람을 한 껏 안겨주고 남는다. 떡갈비백반 12,000원. 특 갈비탕 10,000원. 백반 5,000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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