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음식점

제천의 메밀국수 "토면"

나랑께 2007. 11. 8. 09:02
아리랑토면 | 한식
충북 제천시 중앙로2가 82-6
043-647-8658
충북 제천시 중앙로2가 82-6
주차가능
큰 명절을 제외하고 연중무휴.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이리랑토면」은 제천시 중앙동의 동문시장 야채전 뒷편에 자리잡고 있는 토속음식점이다. 1983년 가을에 문을 열어 햇수로 18년째를 맞고 있어 내력도 만만치 않다. 순수한 토속 메밀국수인 토면(土麵) 한가지로 이미 전국에 알려진 음식명소가 되고 있다.
주인 이정규(45세)씨 부부는 본래 정선 여량 태생으로 메밀국수에 관한 한 누구보다 익숙한 손맛을 자랑한다. 그러나 ‘토면’은 강원도 고성지방의 장터국수로 마을잔치나 혼사 때 말아내던 것을 그대로 재현해낸 것이라고 한다.
주재료인 메밀은 순수한 토종 메밀을 사모아놓고 그때그때 씻어 햇볕에 말려 방앗간에서 직접 빻아다 쓴다. 그래서 메밀냄새가 유난히 짙고 국수발이 고소하다. 육수도 토면 고유의 동치미국물에 말아내거나 야채국물을 뽑아 냉장해놓고 써 상큼한 맛이 누구의 입맛이든 사로잡고 남는다.


국물에 그냥 국수만 말면 ‘토면’이고 국수와 함께 도토리묵, 지단, 쇠고기볶음, 묵은김치무침 등을 덛 얹으면 ‘토리면’이다. 또 국물 없이 매콤한 다데기에 비벼내면 ‘비빔토면’이 되는데, 어느 것이나 담백하고 개운하게 입에 감치는 맛이 유별나다.
냉면보다 순수한 메밀맛이 앞서고 막국수보다도 개운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있다.
가격도 3,500~4,500원으로 크게 부담없어 누구나 쉽게 찾아와 즐기고 간다는 것이다. 그밖에 녹두를 불려놓았다가 즉석에서 갈아 부쳐내는 녹두부침도 고소한 맛이 제맛이고, 꼬치에 끼워 구워내는 돼지갈비도 있어 동동주라고 한 되 곁들이면 고향맛이 물씬 배어나는 술자리가 된다.
맛 소문이 20년 가깝게 퍼져나가 지금은 제천 손님보다 외지에서 찾아오는 단골고객들이 더 많은 형편이라 1년내 문을 닫지 않고 큰 명절에만 하루씩 쉴뿐, 40석 규모의 깔끔한 식당은 언제나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제천시내 중앙교차로 주택은행 앞에서 전화를 걸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