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음식점

태백 강원도 토속음식점

나랑께 2007. 11. 8. 09:21
허생원 | 한식
강원 태백시 삼수동
033-552-5788
강원 태백시 삼수동
주차가능
매월 15일은 쉰다, 아침9시~저녁9시까지
태백시에서 개업 11년째를 맞고 있는 토속음식점이다. 감자와 도토리전분을 소재로 이색 별미를 선보이고 있다. 음식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주인 허윤식(67세)할머니의 타고난 솜씨가 단순한 토속음식이지만 누구든 입에 붙는 각별한 맛을 내준다.
주 메뉴인 감자옹심이 수제비는 감자를 곱게 갈아 몇 차례 씻어내기를 거듭하며 고운 전분만 사용해 빚어내는 희고 투명한 옹심이의 탄력있는 맛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밀가루와 전분을 알맞게 섞는다는 갈색빛깔의 도토리칼국수 또한 매끄럽고 구수한 맛이 별미로 손색없다.
고객이 늘어나면서 미처 녹말을 내릴 겨를이 없어 최근에는 믿을 만한 가루를 사다가 대신하고 있다지만, 더욱 투명하고 쫄깃해진 옹심이와 탕수육국물처럼 걸쭉한 수제비국물이 한결 입에 붇는 맛을 내준다.
멸치국물을 맑고 연하게 뽑아 미더덕과 제철 푸성귀를 알맞게 넣어 맛을 돋우었다는 국물도 은은한 향미로 어린아이들까지 일단 입을 대면 그릇을 말끔하게 비우고 간다는 게 자랑이다. 그래서인지 고객의 70%이상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고객들이 차지한다.
투명하고 쫀득한 수제비와 싱싱한 미더덕이 번갈아 씹히며 향긋하고 개운한 맛이 누구나 색다를 별미를 만끽하는 즐거움이 있다. 감자옹심이수제비(1인분)5,000원, 감자칼국수와 도토리칼국수(1인분)4,000원.
태백시내에서 고한 쪽으로 2km쯤 시가지를 벗어나면서 좌회전해 들어가는 조용한 농가부락 초입에 조촐한 농가주택을 그대로 이용한 편안한 분위기가 향수까지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