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음식점

포항의 산채나물 식당

나랑께 2007. 11. 8. 09:49
산촌식당 | 한식
경북 포항시 북구 여천동 52-1
054-242-2712
경북 포항시 북구 여천동 52-1
주차가능
큰 명절을 제외하고 연중무휴. 오전 10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
산촌식당은 본래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 입구에서 산채정식으로 이름난 「비로봉식당」의 주인 김영칠(60)씨가 경영하는 산채 전문집이다. 87년 이곳으로 자리를 옮겨 12년째를 맞고 있다.
나물은 변함없이 오대산 나물이고 음식을 만드는 솜씨도 김씨 부부가 모두 강원도 토박이어서 산채에 관한 한 틀림없는 맛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월정사 입구 비로봉식당은 오대산 토박이인 큰 처남이 경영하고 있어 오대산 나물들을 사모아 보내온다고 한다.

오대산 나물의 특색과 맛을 그대로 살려내 포항 고유의 해산물을 곁들인 밑반찬들이 한껏 어우러지는 상차림은 오히려 강원도 산골의 산채정식 상차림보다 세련되고 화려한 모습이다.
곰취와 참취, 드릅, 더덕 등 강원도산이 아니면 낼 수 없는 독특한 맛과 창란젓, 오징어젓, 명란젓, 생선식해 등이 한두 가지 오르고 생선구이가 곁들여 한정식상차림으로도 모자람이 없다.
더욱이 뛰어난 나물맛이 바닷가 음식에만 익숙한 포항 사람들에게는 환상적인 별미로 꼽힌다는 것이다. 또 60대를 바라보는 부부가 하나하나 챙겨내는 정갈한 음식맛에 포항시내 미식가들치고 이곳을 드나들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특히 가격 부담이 없어 직장인들을 비롯해 공무원들과 기관장, 사회 저명 인사들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이어진다는 것이다.

산채정식 8천원, 산채비빔밥 5천원, 영양돌솥밥 6천원, 버섯전 7천원, 감자전 3천원, 도토리묵 5천원, 더덕구이 8천원 등 메뉴만 대충 훑어보아도 해안가에 앉아 강원도 심산유곡의 진미를 접하게 되는 셈이다. 가격이 강원도 현지에 비해 오히려 1~2천원 싸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중앙로와 이어지는 여천동 아카데미극장 골목사거리 중앙파출소 바로 앞에 있어 포항시내에서 길을 찾아가기에도 무리가 없고 택시를 타도 모르는 기사가 없을 정도로 이름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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