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음식점

포항 구룡포 복국

나랑께 2007. 11. 8. 10:02
함흥식당 | 한식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963-47구룡포시장 입구
054-276-2348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963-47구룡포시장 입구
주차가능
365일 연중무휴. 아침 6시~밤 11시까지.
함흥식당은 1950년 함남 함흥에서 월남한 실향민 가족이 문을 열어 54년째를 맞고 있다. 구룡포읍에서 가장 오랜 내력을 지닌 한식집이다. 1세대들은 이미 작고했고 지금은 2대인 큰 아들 김석무(64세)씨 부부가 대를 잇고 있다.
구룡포시장 입구에서 반세기를 이어온 구룡포항의 토박이집으로 이곳 음식 맛을 모르는 이가 없다고 할 정도로 음식 맛 또한 내력못지 않게 소문나 있다.
주메뉴는 가자미밥식해가 곁들인 한정식과 복탕으로 불리는 복매운탕과 복국이 구룡포시내 소문나 있다. 한정식과 횟집을 겸하고 있었지만, 10여 년 전부터 선보인 복어요리가 구룡포의 별미로 뿌리를 내려 복전문점으로 불려질 만큼 복국 손님이 많다.
구룡포항에 들어오는 은복과 밀복을 제 철에는 선복으로 내고, 가격이 저렴할 때 대량으로 수집해 직접 급랭해놓고 사용해 1년내 복을 떨구지 않는다는데,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확실하게 밀봉해 냉동한 것이어서 해동 후에도 맛이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로 시중 냉동복과 크게 차별된다는 것이 자랑이다.
그래서 복국을 끓일 때도 육수를 따로 뽑지 않고 맑은 물에 복국을 끓이는 것이 특징이다. 큼직한 탕 냄비에 무와 콩나물, 미나리를 깔고 복을 토막 내 얹은 뒤, 맑은 물을 붓고 다진양념을 풀어 소금간을 해 즉석에 끓인다. 고춧 물이 발그스름하게 우러난 맑은 국물이 시원하기 이를 데 없고, 개운하게 감치는 맛이 식사는 물론 해장국으로도 나무랄 데 없는 맛이다.
새벽에는 바다로 나가는 뱃사람들이 줄지어 찾아 해장과 아침식사로 즐기고 가고, 점심은 포항과 멀리 대구와 경주까지 고객들이 이어진다. 또 영일만을 찾는 여행사 단체 관광객들이 빠트리지 않고 들러가는 별미집이기도 하다.
복국과 복매운탕은 물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한정식도 인기 있다. 깔끔한 찌개백반 형태로 내는 한정식은 생선찌개와 오징어회, 가자미회, 가자미식해, 생선구이와 젓갈무침 등 10여 가지의 찬이 어우러지며 1인분 5,000원. 단체 관광객들과 도시 사람들이 음식 맛과 상차림에 놀라고 간다고 한다. 365일 문 닫는 날이 없고 새벽부터 점심과 저녁 모두 1~2층 60석 규모의 식당이 자리가 비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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