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음식점

종로구평동 목포음식점 곰마루

나랑께 2008. 9. 1. 16:38

서울 종로구 평동26-37
02-737-3403
서울 종로구 평동26-37
주차가능
큰 명절과 일요일은 쉰다. 오전 10시~밤 10시
서울시교육청 앞에 담뱃가게처럼 보이는 한식집. 전라도한정식과 간출한 백반상이 가능하다. 우거지사골곰탕은 장안에 하나뿐이라는 평을 듣는다.
서울교육청 정문 앞에 담뱃가게가 딸린 구멍가게 같은 한식집이다. 밖에서 보면 영락없는 담뱃가게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벽에 메뉴가 걸려있고, 그 내용을 보면 더욱 놀랄 만하다. 전라도의 대표적인 한정식이 다 있다.
어디에서 저런 음식을 다 만들어낼까 싶어 한편으로 의아스럽고, 음식을 받아놓고 보면 한 번 더 놀라게 된다. 그리고 하나하나 맛을 확인해가면서 순간순간 주인 할머니를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만든다.
목포가 고향인 50대 후반의 주인아주머니의 뛰어난 음식솜씨가 이처럼 누구나 놀라가 만들며 단골고객층을 차곡차곡 다져놓고 있다. 음식재료마다 그 진미를 확실하게 꿰뚫고 있고 최고의 맛을 살려내는 할머니의 타고난 안목이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있는 것이다.
간단한 식사메뉴로 곰삭힌 젓갈과 콩자반, 갓김치, 갈치찌개, 전라도김치, 나물무침 등 7~8가지 찬이 곁들인 기본 상차림이 7천원. 그밖에 떡갈비정식, 갈치조림정식, 먹갈치구이정식, 영광굴비정식이 균일하게 1만2천원인데 웬만한 전라도지방에 가도 이만한 상차림을 만나기 쉽지 않다.
특히 단 한가지뿐인 우거지사골곰탕(5천원)은 장안의 하나밖에 없다는 국밥이란 칭찬을 듣는다. 배추우거지가 푹 녹도록 뜸을 들인 사골우거지 된장국의 부드럽고 담담한 맛이 깊이를 측량하기 어려운 경지다.
술안주는 술안주대로 할머니의 고향이 목포인 만큼 홍어에 관한한 누구에게도 질 생각이 없다고 한다. 홍어회, 홍어탕, 홍어무침, 홍어삼합, 홍어찜이 고루 갖춰있고 가격과 내용이 저렴하면서 내용이 충실하다. 굴전, 두부김치, 해물파전도 있다. 저녁시간은 예약하지 않으면 헛걸음 할 수가 있다.